마스크로 가려지지 않는 것
외모가 많은 것을 결정짓는 요즘, ‘마스크걸’ 속 세 배우 고현정-나나-이한별이 그려낸 인물 ‘김모미’의 삶의 궤적이 진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사람들 앞에서 춤추고 끼 부리기를 좋아하는 ‘김모미’에게 치명적인 단점은 바로 외모였다.
어려서부터 자리 잡은 지긋지긋한 외모 콤플렉스는 화려한 마스크 속에 감췄지만, 언제부턴가 어긋나기 시작한 그녀의 삶.
그리고 그 끝은 살인이었다.
신예 배우 이한별이 연기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작품 초반 시청자를 압도했던 마스크걸 김모미는 살인 후 성형을 하고 나나의 얼굴로 새롭게 태어난다.
하지만 살인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그녀는 결국 감옥에 갇히고, 나이가 들어 고현정의 모습이 되며 이야기는 절정으로 치닫는다.
복합적으로 벌어지는 사건들 속 세 배우의 열연은 작품이 끝날 무렵 결국 누군가의 소중한 딸이자 엄마, 그리고 소박한 꿈을 가진 한 평범한 소녀였던 마스크걸 김모미를 비추며 한 점으로 모인다.
세상에는 얼굴처럼 쉽게 가리고 바꿀 수 있는 것이 있지만, 결코 그럴 수 없는, 아니 그래서는 안 될 무언가도 분명 존재한다는 묵직한 메시지를 남기고 떠난 마스크걸.
3인 1역의 독특한 포맷 속 펼쳐지는 마스크걸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넷플릭스에서 정주행하자!
사진 출처 넷플릭스 @netflix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