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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스타로 떠오른 모델 겸 배우 정호연이 미국 유력 시사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타임 100 넥스트(TIME 100 NEXT)’에 선정됐다.

‘타임 100 넥스트’는 <타임>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들을 선정해 발표하는 ‘타임 100’의 확장판이다. 비즈니스·엔터테인먼트·스포츠·정치·과학·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는 차세대 리더 100인을 선정해 발표한다.

time.com(Capture)

29일(현지시각), 정호연은 한 분야에서 신드롬적인 인기를 끈 신인을 선정하는 ‘경이로운 인물'(phenoms)로 이름을 올렸다. 미국 배우 시몬 애슐리와 시드니 스위니, NBA 농구선수 자 모란트 등도 경이로운 인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앞서 정호연은 2월에 개최된 미국배우조합(SAG) 시상식에서 한국 최초이자 비영어권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또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배우 톰 행크스 등이 소속된 미국 대형 연예기획사 크리에이티브아티스트에이전시(CAA)와 전속계약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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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은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을 통해 정호연을 소개했다. 황 감독은 “나는 종종 그녀를 ‘전사’라고 부른다. 나는 그녀가 그녀의 명성과 기대, 그의 성공을 향한 질투 그리고 그녀 자신의 욕망과 여전히 매일 싸우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또 ‘오징어 게임’ 오디션을 회상하며, “당시 정호연은 연기 경험이 전무했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오디션 영상을 보기 시작한 지 10초도 되지 않아 화면에 매료된 나를 발견했다. 순간 나는 그녀가 새벽이 될 것이라는 걸 알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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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호연은 애플TV+ 오리지널 스릴러 시리즈인 ‘디스클레이머(알폰소 쿠아론 감독)’와 신작 영화 ‘더 가버니스(조 탈보트 감독)’의 주연으로 차기작을 확정지었다.

‘디스클레이머’는 르네 나이트 작가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것으로 존경 받는 다큐멘터리 제작자 캐서린이 묻어두고 싶었던 자신의 과거가 낱낱이 담긴 소설책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심리 스릴러다. 정호연은 캐서린의 조수 역을 맡았다.

신작 영화 ‘더 가버니스‘는 작가 안 세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반항적인 세 명의 가정교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정호연과 릴리 로즈 뎁, 르나트 레인제브가 각각 반항적인 가정교사로 변신해 극을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