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블랙핑크 인스타그램 @blackpinkofficial
걸그룹 블랙핑크가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로 K팝 걸그룹 가운데 최초로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빌보드 200’ 정상을 차지했다. ‘빌보드 200’에서 여성 그룹 앨범이 1위에 오른 것은 2008년 미국 걸그룹 ‘대니티 케인’의 ‘웰컴 투 더 돌하우스’ 이후 14년 만이다. K팝 가수가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른 것은 BTS, 슈퍼엠, 스트레이 키즈에 이어 블랙핑크가 네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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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의 ‘본 핑크’는 미국에서 발매 첫 주 10만 2000여 장이 팔렸다. 실물 음반 7만 5500장,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SEA 2만 5000장,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TEA 1500장이 각각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블랙핑크는 이번 주 빌보드 ‘톱 앨범 세일즈’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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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의 정상 탈환에 대해 해외에서는 ‘예견된 일‘이란 반응과 함께 ‘음악사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블랙핑크는 지난 2018년 ‘뚜두뚜뚜’로 ‘빌보드 200’ 40위로 처음 이름을 올렸으며, 이후 미니 1집 ‘SQUARE UP’로 40위, 미니 2집 ‘KILL THIS LOVE’로 24위, 정규 1집 ‘THE ALBUM’로 2위를 차지하며 주류 팝 시장 내에서 존재감을 차곡차곡 쌓아왔다.
지난 24일,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도 1위에 올라 세계 양대 차트를 동시에 석권한 유일한 아시아 여성 아티스트가 됐다. 한국 가수가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정상에 오른 건 이제까지 BTS가 유일하다. 여성 그룹의 세계 양대 시장 동시 차트 석권은 2001년 비욘세 등이 속했던 미국 걸그룹 ‘데스티니 차일드’ 이후 21년 만의 일이다.

출처 블랙핑크 인스타그램 @blackpinkofficial
유튜브 구독자 수와 뮤직비디오 조회 수도 압도적이다. 블랙핑크는 전 세계 가수 가운데 유튜브 구독자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지난 9월 초, 블랙핑크의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8000만 명을 돌파했다. 채널이 개설된 지 약 6년 3개월 만의 기록으로, 전 세계 모든 아티스트를 통틀어 최초이자 최고의 기록이다. 최근에는 선 공개곡 ‘핑크 베놈(Pink Venom)’ 뮤직비디오가 3억 뷰를 돌파했으며 타이틀곡 ‘셧 다운(Shut Down)’ 뮤직비디오도 1억 뷰를 넘어섰다. 34편의 억대 뷰 영상이라는 수치는 당분간 쉽게 깨지지 않을 전망이다.
8월 중으로 선공개 곡과 뮤직비디오를 공개, 9월엔 정규앨범과 타이틀곡의 뮤직비디오를 발표하고, 10월엔 월드투어로 이어지는 것이 블랙핑크의 컴백 프로젝트다. 10월 월드투어는 10월 15, 16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각국에서 150만 명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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