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갈등과 가정의 문제를 잔잔한 감동과 재미로 풀어내 시청자의 주말을 책임지고 있는 JTBC 토일드라마 ‘신성한, 이혼’.
드라마에서 조승우는 변호사 신성한 역을 찰떡같이 소화하고 있다.
피아니스트였던 그는 5,000만 원짜리 스피커로 클래식이 아닌 ‘테스형!’을 틀고 구성지게 따라 부르며 웃음을 안겨주는가 하면,

출처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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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잔에 와인 대신 소주를 따라 스트링 치즈와 함께 먹는 독특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날로 재미를 더해가는 드라마를 보고 있자니 조승우가 마시는 ‘와인잔 소주’가 더욱 궁금해지는데.
그래서 준비했다. 와인잔과 소주, 이 말도 안 되는 조합에 다른 음료 몇 가지를 섞어 누구나 집에서 즐길 수 있는 8가지 레시피를 탄생시켰다.
술을 잘 못 하는 에디터지만, 독자들을 위해 직접 마시고 취해가며(?) 검증한 맛있는 와인잔 소주 레시피 8.
낯선 조합에 의아하겠지만 차분히 따라오다 보면, 어느새 기분 좋게 취해 있을 터.
1) 소주 + 얼음
출발은 베이직하게 와인잔에 얼음 채우고 소주 한 잔. 소주잔 소주는 입에 ‘털어 넣는’ 반면, 와인잔 소주는 입을 부드럽게 휘감는다. 신기하게도 맛이 다르다. 못 믿겠다고? 얼른 마셔보자.
2) 소주 + 깔라만시 토닉워터 + 얼음
강소주가 힘들다면, 깔라만시 토닉워터를 추가하자. 와인잔에 얼음 채우고 소주 한 잔, 깔라만시 한 잔. 비율은 1:1.5 정도가 적당하다. 깔라만시가 탄산과 함께 상큼하게 날아와 소주에 스며든다. 여기에 스트링 치즈 한 입 베어 물면 이럴수가… 멈출 수 없는걸?
3) 소맥
국민 술 소맥이지만, 와인잔 소맥은 처음일걸? 소주 맥주 1:2 정도의 비율로 도전해보자. 여기에는 단짠단짠 소시지가 제격이니 꼭 준비하길.
4) 소주 + 깔루아 + 얼음
입 속이 요동치는 조합이다. 한 번도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는 술 깔루아. 처음 느껴보는 달짝지근한 커피 향과 소주의 쌉싸름한 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비율은 소주 깔루아 1:0.5가 최적. 맛있다고 계속 마시다가는 다음날 고생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5) 소주 + 콜라 + 얼음 (쏘콜)
믿고 마시는 소주와 콜라 조합. 가장 정석적으로 우리의 취향을 저격하는 녀석들이다. 익숙하면서도 매번 짜릿한 그 맛. 톡 쏘게, 맛있게 취하고 싶을 때 후회 없는 선택이다.
6) 소주 + 갈배사이다 + 얼음 (쏘갈사)
들어는 봤는가. 소주에 사이다(쏘사)를 한 단계 발전시킨, 이름하여 ‘쏘갈사’.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놀라게 될 것. 비율은 소주 갈배사이다 1:2 혹은 그 이상이 좋다. 갈배 특유의 달콤한 배 향이 소주와 이렇게 잘 어울릴 줄이야. 안주로 스트링 치즈 한 입, 달콤한 초코칩 한 입. 천국이 따로 없다.
7) 소주 + 감귤주스 + 얼음
상큼하게 취하고 싶을 때, 소주에 감귤주스를 섞어보자. 감귤 향이 소주를 압도하여 쓴 맛이 많이 느껴지지 않을 것. 비율은 소주 감귤주스 1:2 정도. 안주로는 오징어 채를 준비하자.
8) 소주 + 감귤주스 + 크랜베리주스 + 얼음
조금 더 상큼함이 필요하다면, 크랜베리주스 추가. 상큼함의 끝판왕 조합.
[오늘의 결론]
인생의 쓴맛을 달래고 싶을 때는 1번 강소주로 쓰지만 단 인생을 느껴보자.
소주가 써서 마시기 힘들 때는 3번 깔루아 소주, 7번 감귤주스 소주 추천.
어쨌거나 소주의 변신은 무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