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에 대적할 오직 한 작품
국내 최초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 <영웅>
뮤지컬 <영웅>이 영화로 탄생했다. 중독성 강한 뮤지컬 넘버들 그리고 정성화 배우와 함께. 올겨울 벅찬 감동을 안겨줄 영화 <영웅>은 과연 어떤 영화일까.
스테디셀러 한국 뮤지컬 <영웅>, 영화로 탄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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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웅>은 명작 뮤지컬 <영웅>을 원작으로 한 국내 최초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다. 대한제국 독립군 대장 안중근이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할 때까지 마지막 1년을 그리고 있다. 연출은 <국제시장>, <해운대>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윤제균 감독. 그는 뮤지컬 <영웅>을 본 직후, ‘이건 꼭 영화로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한다. 그때로부터 10년이 넘게 흘렀고, 그 결심은 지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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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영웅>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창작 뮤지컬이자, 명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2009년 10월 26일 초연한 이래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윤 감독은 뮤지컬 <영웅>과 영화 <영웅>의 차이점에 대해 “절반의 새로움과 절반의 익숙함“이라고 표현했다. 전반적인 서사는 그대로 가져오되, 뮤지컬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안중근의 과거와 설희의 사연이 추가됐다. 뮤지컬 오리지널 넘버는 극장 버전으로 재편곡했으며, 영화 넘버를 새롭게 추가했다.
특히 기대되는 것은 한국 영화 최초로 현장에서 배우들이 직접 노래를 부르는 라이브 녹음 방식을 택했다는 것이다. 라이브 녹음은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에서 처음 시도된 방식으로 노래하는 배우들의 숨소리, 떨림까지 생생하게 전달해 몰입도를 높인다. 스튜디오에서 노래를 녹음하고, 몇 달 뒤 립싱크로 촬영하는 보통의 방식과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영화 <영웅>은 영화의 70%를 현장에서 녹음했으며, 이 때문에 배우들의 마이크와 인이어를 지우는 CG 작업만 1,000컷이 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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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동안 안중근 연기해 온 정성화, 영화에서는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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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화는 뮤지컬 <영웅>의 초연부터 14년 동안 안중근을 연기해온 오리지널 캐스트다. 뛰어난 연기력과 노래 실력으로 무대를 압도하는 정성화는 뮤지컬 <영웅>에서 ‘안중근 그 자체’라는 평가를 받는다. 애초에 윤 감독이 뮤지컬 <영웅>을 보게 된 것도 정성화와의 친분 때문이었는데, 뮤지컬을 본 후 영화 주인공으로 일찌감치 정성화를 점찍었다고 한다. 이후에도 윤 감독은 “안중근 역에 정성화보다 잘 어울리는 배우는 없다”고 극찬한 바 있다. 영화 <영웅>에서도 뮤지컬에서처럼 관객들에게 기대 이상의 감동과 전율을 느끼게 해줄지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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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출연 배우들도 쟁쟁하다. 이름만 들어도 기대가 되는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조선의 마지막 궁녀이자, 독립군의 정보원인 ‘설희’는 배우 김고은이 맡았다. 국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정체를 숨긴 채 이토 히로부미에게 접근해 은밀하게 임무를 수행하게 인물이다. 안중근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는 배우 나문희가 맡았다. 대의를 위한 아들의 희생 앞에서 의연할 정도로 강인한 인물로, 안중근의 선택을 지지하고 버팀목이 돼주는 인물이다. 독립군을 보살피는 동지 ‘마진주’는 노래 잘하는 배우로 소문난 박진주가 맡았다. 영화는 12월 21일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