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기사] 테마가 살아있는 연예인 유튜버 5

카테고리 어썸
작성자 정 찬 웅 에디터
작성일 2023-02-02

콘셉트만큼은 확실한

 

현대인 삶의 중심에 있는 유튜브. 이런 흐름에 맞게 유튜브 세계에 몸을 담근 연예인들도 많다. 그러나 연예인이라고 모두 인기 만점 유튜버가 될까? 그렇지는 않을 것. 여기 본인만의 독특한 캐릭터와 콘텐츠, 그리고 테마로 유튜브 세계관의 정상에 우뚝 올라선 연예인들이 있다. 헬스인들의 성지인 김종국의 유튜브부터, J-세계관 최강자 다나카까지. 테마가 살아있는 연예인 유튜버 5.

 

 

1. 김종국 (유튜브 ‘김종국 GYM JONG KOOK’) 운동, 운동, 또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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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튜브 ‘김종국 GYM JONG KOOK’

믿기 힘들겠지만, 김종국은 가수다. 런닝맨에서부터 운동인의 이미지를 쌓아온 그는 이제 수백만 헬스인 사이에서 의심의 여지 없이 ‘신’으로 통한다. 그의 유튜브 채널은 개설과 동시에 소식을 듣고 찾아온 헬창(?)들로 인산인해가 되었다고. 그가 유튜브에 올리는 영상들은 놀라우리만치 단순하다. 그저 맛있게 운동하는 영상. 다양한 게스트들을 초대하기도 하는데, 예외 없이 운동한다. 운동할 때 내뱉는 김종국 특유의 “아 좋다!”라는 감탄사는 많은 헬스인의 공감을 사며, ‘웃으면 복근와요’, ‘GYM사부일체’ 등 그가 얼마나 운동에 진심인지를 보여주는 영상들의 제목도 보는 맛이 쏠쏠하다고. 유튜브 세계관 속 김종국의 존재만으로 이미 수많은 이들의 대흉근은 웅장해져 있을 것.

 

 

 

2. 성시경 (유튜브 ‘성시경 SUNG SI KYUNG’)맛잘알 성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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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튜브 ‘성시경 SUNG SI KYUNG’

사시사철 우리들의 귀를 책임져주고 있는 감성 발라더 성발라, 성시경. 이제는 유튜브를 통해 우리의 입까지 책임져주기로 결심한 듯하다. ‘성시경의 레시피’ 콘텐츠를 통해 그만의 꿀 레시피들을 소개하고, ‘먹을 텐데’ 콘텐츠를 통해 실제 즐겨 가는 맛집들을 소개하고 있는 것. 맛집과 요리에 대한 설명이 본의 아니게(?) 시청자들의 귀를 녹여 오히려 좋다는 반응이 쏟아진다고. 노래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유튜브를 통해 ‘요섹남’과 ‘맛잘알’의 면모를 선보인 그. 이 시대의 진정한 섹시한 남자로 거듭나고 있다.

 

 

 

3. 홍진경 (유튜브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공부, 제 평생의 한을 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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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튜브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슈퍼모델로 데뷔했으며, 예능인과 사업가를 겸하고 있는 홍진경. 무한도전에도 다수 출연하며 존재감을 뽐낸 그녀는 ‘바보 전쟁: 순수의 시대’ 편 진행된 퀴즈에서 라이트 형제를 묻는 말에 ‘히틀러’로 답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것이 첫 영상에서 지식에 대한 타는 목마름을 어필한 이유이기도 할 것. 평생의 한을 풀고 싶다며 시작하게 된 공부 유튜브. 채널 소개 영상에서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본인의 실력을 여과 없이 드러내며 PD와 함께 ‘웃참’을 하는 모습이 다수 등장하는데, 채널에 개그 요소가 가미되었음을 어느 정도 암시한 것. 콘텐츠마다 쓰는 범상치 않은 가발도 한몫한다. 다양한 분야의 유명인을 선생님으로 초대해 수업을 듣는 콘텐츠가 메인이며, 끊임없이 성장하는 공부 유튜버로서 명성을 날리고 있다.

 

 

 

4. 김경욱 (다나카 / 유튜브 ‘나몰라패밀리 핫쇼’) 4년간 밀고 나간 J-세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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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튜브 ‘나몰라패밀리 핫쇼’

MZ세대 유튜브 스타 다나카. 나몰라패밀리 소속 개그맨 김경욱의 부캐인 다나카의 세계관은 일본에서 시작된다. 다소 어눌한 한국어와 일본 남성 특유의 헤어스타일과 패션으로 인해 실제 일본인으로 착각한 사람이 적지 않다고. 콘셉트에 잡아먹혔다는 평이 나올 정도로 본캐인 김경욱과 엄격히 자아를 분리하여 무려 4년 동안 활동했다고 한다. 다나카의 이름으로 낸 앨범도 있는데, 상당한 음색으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고. 중독성이 강한 유행어 “오이시쿠나레 오이시쿠나레 모에모에큥!”(음식이 맛있어지는 주문)을 배출했으며, 수많은 셀럽과의 합방 및 공중파 방송 출연을 통해 전성기를 맞고 있다. 성원에 힘입어 1월 28일 ‘첫 내한 콘서트’를 열어 일본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했다고.

 

 

 

5. 김민수/이용주/정재형 (유튜브 ‘피식대학’) n개의 부캐로 구사하는 하이퍼리얼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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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튜브 ‘피식대학Psick Univ’

피식대학 역시 부캐 세계관에 커다란 획을 그었다. 멤버는 개그맨 김민수, 이용주, 정재형. 그들은 같은 소속사의 개그맨 이창호, 김해준과 함께 고개만 돌리면 보이는 현실 그대로의 모습을 소름 돋게 묘사한다. 대표적으로 50대 아저씨들의 산악 모임인 ‘한사랑 산악회’, 여성들이 기피할 만한 남성들과의 온라인 소개팅을 다룬 ‘B대면 데이트’, 2005년 당시 05학번의 모습을 절묘하게 그려낸 ‘05학번이즈백’, 신도시 아재가 된 그들의 현재를 묘사한 ‘05학번이즈히어-신도시 아재들’, 그리고 최근 박재범, BTS의 RM 등 어마어마한 셀럽을 초대하여 외국 토크쇼처럼 진행하는 ‘피식쇼’까지. 멤버 모두 인당 n개의 부캐를 가진 것이 특징. 캐릭터마다 시치미를 뚝 뗀 뻔뻔한 연기로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상황을 연출하는데, 너무 리얼하여 헛웃음이 나올 정도라고. 영상을 보다 보면 캐릭터들 속에서 나름의 매력을 발견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흠칫 놀랄 것.

 

 

 

연예인들까지 가세하여 유튜브는 그야말로 최고의 무대가 되었다. 오늘은 본인만의 캐릭터와 세계관으로 유튜브에서 유행을 선도하고 있는 연예인들을 톺아 보았다. 앞으로는 누가 어떻게 유튜브 세계를 이끌어가게 될지 주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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