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기사] 98년생 여자 김광석, 가수 신지훈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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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 찬 웅 에디터
작성일 2023-01-03

낭만을 노래하는 MZ세대 음유시인

 

김광석, 유재하, 이문세. 80~90년대에 좋은 노래를 남겼던 이들이 지금까지 회자되는 것에는 순수함 가득한 그들의 노랫말이 한몫한다. 아름답고도 쓰라린 사랑 이야기부터,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는 진심 어린 위로, 때로는 삶의 본질을 건드리는 고민까지. 여기에 그들만의 매력적인 음색과 멜로디는 덤.

어찌 보면 이러한 노랫말은 낭만 가득했던 그때 그 시절만의 유산인 듯하다. ‘응답하라’ 시리즈에 모두 그토록 열광하는 것도 이 이유가 아닐까. 하지만 여기 90년대의 끝자락에 태어났음에도 그 시절의 향기를 그득히 풍기는 가수가 있다. 싱어송라이터 신지훈, 그녀의 노래를 듣고 있자면 김광석이 떠오른다.

신지훈 가수 1

출처 신지훈 인스타그램 @itsjihoony

신지훈 가수 3

출처 신지훈 인스타그램 @itsjihoony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인 신지훈은 K POP 스타 시즌2에 출연했고, 2013년 싱글 앨범으로 데뷔하여 싱어송라이터로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자신만의 색이 담긴 자작곡을 꾸준히 내며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하고 있을까. 그녀가 노래하는 순수와 낭만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자.

 

 

“우린 잃어버린 것도 없이 뭔가를 찾아 헤맸네”   <추억은 한 편의 산문집 되어> 中

신지훈 추억은한편의산문집되어 1

출처 신지훈 인스타그램 @itsjihoony

신지훈 추억은한편의산문집되어 2

출처 신지훈 인스타그램 @itsjihoony

불확실한 미래에 불안한 이라면 주목. 지금의 삶에서 의미를 찾지 못한 채 무언가를 찾아 나서기 전에 주변을 한 번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 밤하늘에는 별이, 우리가 지나온 길에는 사랑과 추억이 빛나고 있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우리 삶은 이미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것들로 가득 차 있다고 그녀는 전한다.

 

 

“천천히 멀어져줘요 내게서”   <시가 될 이야기> 中

신지훈 시가될이야기 1

출처 신지훈 인스타그램 @itsjihoony

신지훈 시가될이야기 2

출처 신지훈 인스타그램 @itsjihoony

일에도, 관계에도, 그리고 인생에도 언제나 ‘끝’은 있는 법. 모든 것은 결국 끝이 나고 사라지지만, 매 순간 진심을 다했던 마음만은 우리 곁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그녀는 전한다. 천천히 멀어져달라는 것은 피할 수 없는 끝을 충분히 만끽하고 담아두려는 그녀의 순수한 소망이 아닐까.

 

 

“이제야 더 깊은 서로의 계절에 온 거예요”   <목련 필 무렵> 中

신지훈 목련필무렵 1

출처 신지훈 인스타그램 @itsjihoony

봄이 오고 사랑이 싹틀 때의 설렘이 무색하게, 봄이 끝나갈 때는 두려움이 찾아온다. 꽃이 짐과 동시에 사랑 역시 져버리는 건 아닐지 걱정하는 이들에게 그녀가 전하는 메시지가 담긴 곡이다. ‘이대로 둬도 되는 것 같아요. 이제야 더 깊은 서로의 계절에 온 거예요.’ 봄이 끝나간다는 것은 곧 더 깊고 진한 계절을 향해 간다는 것. 그녀의 사랑 이야기 역시 묵직하다.

 

신지훈 가수 4

출처 신지훈 인스타그램 @itsjihoony

소개한 노랫말들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그녀의 모든 곡에는 말로 설명하기 힘든 그녀만의 매력이 깃들어 있다. 수많은 노래 속에서 헤매고 있다면, 지친 당신의 마음을 위로해 줄 신지훈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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