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훅미업’s Rookies] 배우 한지현
펜트하우스 주석경은 어떻게 개과천선 했나
다양한 캐릭터를 폭넓게 소화할 수 있다는 건 배우로서 큰 장점이다. <펜트하우스> 시리즈에서 악녀 ‘주석경’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한지현(26)의 성공적인 변신이 반가운 이유다. 한지현은 지난 13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치얼업>에서 첫 주연을 맡아 밝고 재기발랄한 연희대 응원단 신입 단원 ‘도해이’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배우 한지현이 주석경이 되기까지
한지현은 2017년 웹드라마 <소울 드라이버>에서 ‘진휘’ 역을 맡아 데뷔했다. 원래 모델을 꿈꿨지만 170cm에서 성장을 멈춘 후 과감하게 포기, 연기에 흥미를 갖고 한국예술종합대학교에 입학했다고. 2018에는 웹드라마 <타로맨스>에서 ‘유인정’ 역을 맡았으며, 2019년 JTBC 드라마 <바람이 분다>에서 단역을 맡아 TV로 진출했다. 이후 2020년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주석경 역할을 맡으며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영화 <서복>에 편의점 여고생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배우 한지현이 시청자들에게 각인된 건 단연 <펜트하우스>의 주석경. 주석경은 주단태(엄기준)와 심수련(이지아)의 딸로서 무엇이든 돈으로 해결하려 하고, 자신보다 약한 자에게는 한없이 냉혹한 인물이다. 한지현은 짧은 연기 경력에도 주단태와 심수련, 천서진(김소연)의 기세에 밀리지 않고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 극 후반 개과천선하는 모습까지 안정적으로 그려내며 주석경 캐릭터를 성공적으로 소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렇게 밝은 도해이가 주석경이라고?
2022년 <치얼업>은 배우 한지현의 지상파 첫 주연작이다. 찬란한 역사를 뒤로하고 망해가는 대학 응원단에 모인 청춘들의 뜨겁고 서늘한 캠퍼스 미스터리 로맨틱 코미디로, 연세대학교 응원단과 응원 문화를 모티브로 했다. 한지현이 맡은 인물 ‘도해이’는 여러 면에서 주석경과 정 반대의 캐릭터다.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악착같이 살아가지만, 항상 밝고 긍정적으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인물이다. 돈 때문에 들어간 응원단에서 도해이는 사치라고 여겼던 낭만과 사랑을 알아간다.
전작에서 워낙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한 덕에 한지현의 연기 변신은 극 초반부터 가장 큰 관심사였다. 한지연 역시 첫 주연작에 대한 부담감이 컸었다고. 그러나 첫 방송에서부터 한지현의 변신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대학생의 상징이라 불리는 ‘과잠(과 점퍼)’을 입고 흩날리는 벚꽃길을 설레며 걷는 모습, 합동 응원전에 최종 선발되기 위해 죽을힘을 다해 달리는 모습은 풋풋하면서도 당찬, 눈부신 청춘 ‘도해이’ 캐릭터 그 자체였다.
완전히 다른 두 개의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며 배우로서의 더 큰 가능성을 입증한 한지현 배우. “더 열심히 도전하고 노력하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는 한지현 배우가 앞으로 어떤 매력적인 캐릭터로 대중들과 만나게 될지 다음 차기작이 궁금해진다.

출처 한지현 인스타그램 @hanjiji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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