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월드오브위너스
모두 주목! 홍콩이 무료 항공권을 뿌린다. 그 수는 무려 50만 장에 달하는데, 75%가 아시아 국가에 배정됐다. 한국을 대상으로는 5월경 진행될 예정. 마침 지난 11일 홍콩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시행됐던 방역 강화 조치도 전면 해제됐겠다, 지금이 바로 홍콩 여행 최고의 타이밍이 아닐까.
동양과 서양의 분위기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매력 도시 홍콩. 그러나 홍콩이 낯선 이들은 어떤 여행 코스를 밟아야 할지 막막할 수밖에. 그런 이들을 위해 에디터가 직접 다녀보고 엄선한, 핵심만 추린 2박3일 홍콩 여행 코스를 공개한다.
무료 항공권을 필사적으로 사수한 뒤, 이 글을 참고하여 실패 없는 홍콩 여행을 즐기길 바란다. 무료 항공권은 케세이퍼시픽, 홍콩익스프레스, 홍콩항공에서 응모할 수 있다.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독자들은 5월 1일 부터 응모 가능하다고.
# DAY 1
여행의 시작은 2층버스로
한국에는 이층 버스가 많지 않지만, 홍콩 공항에는 이층 버스가 즐비하다. 홍콩 여행은 버스 2층에 올라가 맨 앞자리를 선점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도로를 달리는 동안 색다른 매력의 홍콩 거리와 빌딩들이 한눈에. 홍콩에 스며들 준비 완료!
‘침사추이’ 도착, 스타의 거리 산책

출처 홍콩관광진흥청

출처 홍콩관광진흥청
침사추이에 위치한, 각종 조각상과 스타들의 핸드 프린팅이 산책로를 따라 전시된 ‘스타의 거리’. 빅토리아항과 건너편의 홍콩섬이 이루는 풍경 또한 장관이다. 홍콩에 왔으면 이소룡은 보고 가야지.
스타 페리 타고 홍콩의 중심 ‘센트럴’로

출처 홍콩관광진흥청
홍콩에만 있는 수상 교통 수단인 ‘스타 페리’를 타고 빅토리아항을 가로질러 홍콩섬의 센트럴로 향하자. 단 몇 달러로 바다를 가로지르는 엄청난 낭만을 살 수 있다니. 스타페리는 1층과 2층이 있는데 1달러 차이. 당연히 2층으로!
슬슬 배고플 시점, 남기 국수 한 입
홍콩식 쌀국수인 남기분면 국수. 부드러운 면에 얼큰한 육수가 매력적이다. 시그니처 스프링롤 튀김은 꼭 먹어보길. 쫄깃하니 정말 맛있다. 사진에 노란 건 계란부침인데, 익숙한 듯 새로운 맛이다. (참고로 남기 국수는 홍콩섬에만 있다. 침사추이로 건너가면 못 먹는다!)
피크 트램 타고 홍콩의 꼭대기 ‘피크’로

출처 홍콩관광진흥청
배도 채웠겠다, 피크 트램을 타고 홍콩의 꼭대기인 피크로 가보자. 홍콩이 한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이곳에서 ‘야호’를 참기 힘들 것. 피크는 무드 있는 야경이 특히 압권이니 해가 진 후 오는 것을 더 추천한다.
센트럴에서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타기
세계적으로 유명한 센트럴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 센트럴로 돌아와 끝없이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에 몸을 맡겨보자. 하지만 주의할 점은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는 없다는 것. 아무 생각 없이 올라가다가 내려갈 때 고생할 수 있으니 욕심을 어느 정도 내려놓자.
센트럴 밤 거리에서 기울이는 맥주 한 잔
홍콩 하면 밤거리 아닐까. 홍콩의 중심인 센트럴의 밤은 엣지 있고 쿨한 분위기를 뿜어낸다. 어디든 들어가서 맥주를 한 잔 시키자. 술보다 분위기에 먼저 취하게 될 것. 이렇게 첫날의 밤이 깊어져 간다. 숙소에 가서 휴식을 취한 뒤 둘째 날을 맞이하자.
# DAY 2
홍콩식 아침식사 즐기기 (Feat. 단짠단짠)
누들과 빵, 그리고 커피. 단짠단짠을 조화롭게 느낄 수 있는 홍콩식 아침을 먹으며 여행 2일 차를 산뜻하게 시작해보자.
스타 페리 타고 힐링 휴양지 ‘디스커버리 베이’로
스타 페리 선착장으로 향해 이번에는 디스커버리 베이로 가자. ‘홍콩에 이런 곳이 있었다고?’ 싶을 정도로 하와이 뺨치는 휴양지 느낌을 물씬 풍기는 곳. 자연 속에서 힐링하며 남은 여행을 위한 에너지를 재충전해보자. 점심 식사 후 느낌 있게 커피 한 잔은 필수.
센트럴 복귀 후 트램 여행 시작
센트럴로 복귀한 뒤, 트램을 타고 여행을 떠나자. 한국에는 없는 트램은 선로를 따라 이동하는 독특한 이동 수단이다. 2층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홍콩 곳곳을 누벼보자. 앉아만 있어도 영화의 한 장면이 된 듯하다.
‘란콰이퐁’에서 완탕면으로 요기
센트럴 옆에 위치한 란콰이퐁에서 완탕면으로 간단히 허기를 달래자. 따뜻한 국물과 독특한 식감의 면, 꽉 찬 완자까지. 홍콩에 왔으면 완탕면은 한 번쯤 먹어줘야지.
저녁은 폭립과 감자칩으로
폭립, 감자칩에 맥주까지, 화끈한 저녁 식사를 즐겨보자. 홍콩 센트럴 미드 레벨의 모든 펍은 오후 시간대(주로 3pm ~ 6pm)를 ‘해피 아워(Happy Hour)’로 설정하여 주류의 30-50% 할인을 해준다. 정말 천국이 따로 없는 걸?
‘침사추이’의 야경 감상, 레이저쇼까지

출처 유튜브 HONG KONG
2일 차의 마지막 일정. 침사추이로 넘어가 빅토리아항을 품은 홍콩 중심부의 야경을 감상해보자. 수많은 빌딩의 빛이 홍콩의 밤을 수놓는다. 오후 8시부터는 화룡점정 레이저쇼까지 진행되니 시간 맞춰 도착하자.
# DAY 3
간단한 아점 후 IFC몰 둘러보기

출처 홍콩관광진흥청

출처 홍콩관광진흥청
IFC몰은 홍콩 센트럴에 자리 잡고 있는 대형 쇼핑몰이다. 중저가 의류부터 명품 패션에 이르기까지 200개가 넘는 국제 브랜드가 입점해 있어 쇼핑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그야말로 힐링 공간이다. 홍콩을 떠나기 전에 들르기 안성맞춤이니 친구, 가족, 애인의 선물 하나쯤 이곳에서 구매해보자.
AEL 공항철도 타고 공항으로
여행을 마무리할 시간. AEL 공항철도를 타면 센트럴에서 공항으로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다.
기화병가에서 파인애플 과자 구매

출처 keewah bakery
공항에서 ‘기화 병가’에 들러 파인애플 과자를 사 가자. 기존에 먹어 보지 못했던 쫀득하고 달콤한 맛에 반하게 될 것. 단언컨대 에디터가 강추하는 과자.
– The End –
홍콩이 처음이라면, 어떻게 즐겨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 글이 당신에게 듬직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관련기사
관련기사가 없습니다.